열이 나고 머리가 지끈거리면 으레 "감기겠지" 하고 넘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감기처럼 시작해서 일주일 만에 가족 얼굴도 못 알아보게 된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그 단순한 판단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자가면역 뇌염, 이름조차 생소한 병입니다.감기인 줄 알았는데, 뇌가 공격받고 있었다환절기만 되면 주변에서 "나 감기 걸렸어"라는 말이 넘쳐납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도 열이 나고 두통이 오면 자연스럽게 감기라고 단정 짓게 되죠. 실제로 저도 작년 가을에 고열과 두통이 겹쳤을 때 약국에서 종합감기약 사서 버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아무 일도 없었으니 다행이었지만, 생각해보면 꽤 무심했던 선택이었습니다.자가면역 뇌염(Autoimmune Encephal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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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8.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