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위장 문제였다면 믿어지십니까? 저는 그걸 직접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목이 칼칼하고 마른기침이 이어지길래 그냥 감기겠거니 했는데, 진료실에서 돌아온 말은 전혀 다른 진단명이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그리고 후두염. 그날 이후로 이 두 단어가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1. 증상 오해_목감기인 줄 알았던 그 증상 그날도 별생각 없이 내과 문을 밀었습니다. 목이 쉰 것 같고 기침이 며칠째 계속되는데, 설마 위장 문제일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진찰 도중 갑자기 혀를 잡겠다고 하셨습니다. 당황하기도 전에 혓바닥을 잡아 쭈욱 빼더니 목 안쪽을 들여다보셨고, 사진까지 찍어 보여주셨습니다. 목 안이 노랗게 변해 있었습니다.진단명은 두 가지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코감기려니 하고 대충 내과에서 약만 받아먹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콧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데, 더 당혹스러웠던 건 코에서 나는 냄새였습니다. 하수구에서 나는 것 같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 같은 그게 제 코에서 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그 창피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코감기를 방치하면 어디까지 가는지, 제가 직접 겪은 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그냥 코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축농증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감기는 며칠 쉬면 낫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경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저는 오한이 들거나 목이 아프면 내과에 가서 항생제와 소염제 처방을 받았고 심했던 증상이 어느정도 괜찮아지면 약을 끊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콧물이 좀 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