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손저림이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습니다. 손가락이 찌릿하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반복되길래 단순 피로겠거니 했는데, 자가진단을 해보고서야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손목건초염, 이 두 가지는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진단 방법이 다르고 관리법도 다릅니다. 제가 직접 따라해본 마사지와 스트레칭이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이었기에 경험을 기록해 둡니다.자가진단 — 손목터널증후군인 줄 알았는데 손목건초염이었습니다처음에는 손저림과 손가락 찌릿함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을 의심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안쪽의 좁은 통로를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려 손가락과 손바닥에 저림, 통증,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냥 자세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손목 몇 번 돌리면 금방 풀리니까요. 그런데 이게 점점 잦아지고, 컵을 들다가 손에서 힘이 빠져 놓쳐버리는 일까지 생기면서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남의 얘기인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습니다.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 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호입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하면 뭔가 확 아파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굉장히 슬금슬금 옵니다. 저의 경우도 처음엔 자다가 손이 저려 깨는 일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였습니다. 그냥 자세를 잘못 잡았나 싶어서 손목을 돌리고 다시 잠들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빈도가 눈에 띄게 늘기 시작..
화면을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목이 앞으로 쭉 빠져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고개가 앞으로 나와 있지는 않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통증이 오기 전까지는 제 자세가 이렇게 나쁜 줄 몰랐습니다.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목뼈가 견뎌야 하는 하중은 12kg을 넘어섭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처럼 30도 정도 숙이면 그 무게는 15kg까지 치솟습니다. 병원에서 일자목 진단을 받던 날, 저는 이 수치를 듣고 나서야 왜 어깨가 무거운 짐을 올려놓은 것처럼 느껴졌는지 납득이 됐습니다. 1. 일자목이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과정 일반적으로 목이 아프면 "좀 쉬면 낫겠지"라고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모니터 앞에서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목이 앞으로 쏠리고, 통증이 인..
파스를 아픈 부위에 붙이면 당연히 그 부위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믿고 수년째 붙여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틀린 방법이었습니다. 파스는 붙이는 위치에 따라 효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사실을 모르면 붙였다 떼고, 또 붙였다 떼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정작 효과는 절반도 못 보게 됩니다.1. 파스 효과, 진짜로 있는 건가요 저는 집에 항상 파스를 두세 종류씩 상비해 둡니다. 진통제는 복용 시간을 맞춰야 해서 바쁜 날엔 챙기기 어렵지만, 파스는 자기 전에 붙여 두면 자는 동안에도 작용하니까요. 뻐근한 날 파스 하나 붙이고 자면 다음 날 아침이 다르더라고요. 그만큼 실용적인 제품인데, 정작 제대로 된 사용법은 약국에서도, 포장지 뒤에서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파스의 핵심 성분은 ..
가을철 탈모 환자가 봄철 대비 최대 30%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 저는 이 수치를 보고 나서야 제 머리카락이 왜 그 시기마다 유독 많이 빠졌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머리카락이 몇 가닥씩만 빠졌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고 수챗구멍을 막을 정도로 쌓이는 머리카락을 보게 되면서부터 뒤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탈모는 유전이나 호르몬 탓만이 아닙니다. 매일 반복하는 사소한 습관이 두피를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1. 환절기 탈모가 유독 심해지는 이유 모발은 생장기(anagen), 퇴행기(catagen), 휴지기(telogen)라는 세 단계의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여기서 휴지기란 모발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탈락을 준비하는 단계를 말하는데, 가을철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는 전체 모발 중 휴지..
비듬 샴푸를 바꿀수록 두피가 더 나빠진다면, 그게 정상일까요? 저는 그 답을 찾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중에 나온 비듬 샴푸를 거의 다 써봤는데 오히려 두피가 더 따갑고 건조해졌던 경험, 지루성 두피염을 겪어본 분이라면 한 번쯤 공감하실 겁니다. 1. 비듬인 줄 알았는데, 지루성 두피염이었습니다. 처음 증상이 생겼을 때는 솔직히 그냥 비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경험한 건 일반적인 하얀 비듬이 아니었습니다. 두피에 넓게 달라붙은 딱지 같은 각질이었고, 손으로 긁으면 그 자리가 빨갛게 상처가 났습니다. 두피와 이마쪽 경계선 부분은 빨갛게 상처가 계속 생겨났고 이마쪽에도 비늘처럼 넓게 허물같이 일어났으며 목 뒤쪽에도 피부가 따갑고 간지러웠고요. 그때서야 '이게 단순 비듬 문제가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