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이 한국인 사망 원인 3위입니다. 2004년 10위였던 게 15년 만에 3계단 뛰어올랐다는 통계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감기인 줄 알고 며칠 버티다가 폐렴으로 번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기침이 오래 가고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감기와 폐렴, 증상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이유저도 예전에 기침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열까지 났을 때 그냥 감기려니 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목이 따갑고 몸이 으슬으슬한 게 딱 감기 느낌이었거든요. 약 먹고 좀 쉬면 낫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기침이 오래 가면서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문제는 폐렴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너무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
목이 조금 불편하거나 목소리가 살짝 잠겨도 "그냥 감기겠지" 하고 넘긴 적, 저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신호가 갑상선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걸,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저하증,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에게 특히 흔한 갑상선암까지, 이번 글에서 제가 직접 공부하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풀어 봤습니다.항진증 vs 저하증, 정반대 신호를 몸이 보내고 있었다저는 한동안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날이 있었습니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가 싶었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흘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의 대표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조금 뜨끔했습니다. 갑상선기능..
발목을 접질리고 나서 "좀 붓긴 했는데 뼈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심하게 붓는 발목 염좌의 상당수에서 견열골절이 함께 발생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골절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에 겁부터 먹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인대 손상과 치료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골절 증상인데 삐었다고만 생각했다면?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발목을 접질린 뒤 붓기가 유독 심했던 날, 저는 그냥 인대를 세게 늘렸나 보다 하고 냉찜질만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단순 인대 손상으로 생각했던 상황에서도 엑스레이나 CT를 찍으면 뼈가 함께 부러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여기서 핵심 개념이 바로 견열골절입니다. 견열골절..
전 세계 허리 통증 환자의 절반은 잘못된 운동 하나만 끊어도 통증이 줄어든다는 말, 믿어지십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아침마다 허리를 앞으로 깊게 숙이며 스트레칭을 했고, 복근을 키우면 허리가 좋아진다는 말에 윗몸일으키기도 꾸준히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오히려 심해졌거든요. 운동량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 자체가 틀렸던 겁니다.잘못된 운동이 허리를 망친다허리가 아프면 본능적으로 스트레칭을 찾게 됩니다. 몸이 굳어서 아프다는 느낌, 많이들 공감하실 겁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고, 매일 아침 발끝을 잡는 스트레칭과 앉아서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습관을 이어가는 동안 허리는 단 한 번도 나아진 적이 없었습니다.왜 그럴까요? 핵심은..
물놀이 후 귀가 먹먹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 있으면 빠지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조금'이 하루 이틀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여름 휴가 내내 귀 하나 때문에 망쳐버렸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방치하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외이도염(外耳道炎)이라는 염증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물놀이와 귀 건강 — 왜 여름만 되면 귓병이 생길까몇 해 전 여름, 가족들과 계곡으로 물놀이를 갔습니다. 튜브 위에서 신나게 놀다가 순간 뒤집히는 바람에 물속으로 꼬르륵 빠져들었고,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 왼쪽 귀 한쪽이 묵직하게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귀를 기울이고 콩콩 뛰어봐도, 손가락으로 잡아당겨봐도 물은 꿈쩍도..
가까운 지인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은 날, 저는 처음으로 이게 남의 일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발이 늘 차갑고, 병원에서 피를 뽑을 때마다 피가 맑지 않다는 말을 들어온 저였으니까요. 그날부터 혈전과 혈관 건강에 대해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고, 알면 알수록 그냥 넘기기엔 너무 아찔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놓치고 있지 않으신가요저는 오래전부터 사우나와 찜질을 즐겼습니다. 젊을 때는 뜨거운 열탕에서 땀을 쭉 빼고 나오면 그날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습니다. 땀을 빼고 나오면 개운하기는커녕 현기증이 올라오고 숨이 가빠지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건 단순한 피로가 아니었습니다.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어서..